추울때 더 생각나는 원조 등촌 칼국수 버섯 매운탕 [최월선 칼국수]
원조 등촌 칼국수 버섯 매운탕 [최월선 칼국수] 후기
안녕하세요 상냥한 칠리입니다.
서울 등촌 쪽에서 가까운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그 동네 토박이인 친구가 어려서부터 자주 갔던 맛집에 데려가 주겠다고 합니다.
매콤한 칼국수에 나중에는 밥도 볶아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당연히 콜! 했죠.
미리 후기를 찾아보니 심지어 제가 제일 사랑하는 "버섯" 매운탕이라네요 😍
기대 만빵의 마음으로 찾아갔습니다.
등촌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 대한항공 건물 뒤쪽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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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치기 쉬울 정도로 잘 눈에 띄지 않아요. 지도상 가까워졌으면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합니다 👀
입구 역시 오랜 맛집의 분위기가 팍팍 풍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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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생각보다 넓은 실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보면 테이블 몇개가 다 일 것 같은 느낌인데 심지어 2층도 있어요 (2층은 더 넓음)
딱 저녁 시간이긴하지만 정말 손님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친구 말로는 항상 웨이팅이 있는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을 수 있는 것도 럭키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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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에 처음 장사를 시작해 20년 동안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져서 맛집 책들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네요.
정말 점점 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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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메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전 아무거나 다 잘먹는 잡식성이라 메뉴 복잡한 거 싫어합니다.
근데 여기는.. 뭐 여러개 적혀 있지만 기본적으로 메뉴가 하나밖에 없는 거예요.
버섯매운탕. 나머지는 그냥 다 추가 메뉴들이에요.
이런 거 너무 좋아요 ㅋㅋㅋ
가격도 1인분에 8000원, 진짜 저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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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면 세팅이 시작됩니다.
버섯 매운탕에 미나리를 가득 올린 냄비가 오고 불을 붙여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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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말 맛있던 김치! 김치를 가득 주시고 옆에는 칼국수 사리와 볶음밥이 대기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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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버섯 매운탕이 팔팔 끓으면 버섯과 미나리를 적당히 건져 먹습니다.
국물 맛이 너무 좋아요!! 특히 요즘 날씨가 추워지니 얼큰하고 따끈한 국물이 정말... 한국의 맛입니다😭👍💕
하지만 국물 맛있다고 지금 너무 다 먹어버리면 안 돼요ㅋㅋㅋ 칼국수랑 같이 먹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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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타리버섯과 미나리를 적당히 건져 먹었다면 이제 칼국수를 넣어줄 차례입니다.
칼국수를 넣고 나서 어느 정도 기다려주세요. 칼국수에 국물이 제대로 배야 맛있다고 하니까요.
(저는 못 기다리고 먹으려다 친구에게 혼났습니다🙊)
불은 볶음밥을 다 만들 때까지 끄지 말고 강도만 어느 정도 조절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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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를 다 먹고 나면 계란과 함께 볶음밥을 냄비에 볶아 주면 됩니다.
약간 죽 같은 상태의 부드러운 볶음밥이 최상의 상태이니 너무 오래 볶지 마세요.
저희는 정말 오래 볶다가 태웠습니다...😱 (그래도 맛있었지만...)
일단 저는 버섯과 미나리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정말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거기다 아쉬울 때쯤 칼국수, 칼국수에서 또 볶음밥으로 바뀌어주니 정말 입이 심심할 틈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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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한 끼를 든든하게 해결한 느낌입니다.
버섯 매운탕에 칼국수, 볶음밥까지. 뭔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식을 한 냄비에 다 담아놓은 것 같아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외국인 친구들을 데려와서 보여주고 싶은 느낌입니다.
요 며칠 날씨가 자꾸 추워지니 따끈하고 얼큰한 버섯 매운탕이 더욱더 생각나네요😍
등촌 맛집 [최월선 칼국수 버섯 매운탕]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