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 아기는 개월 수에 비해 매우 큰 편이다.
이제 막 10개월에 들어섰는데 키는 78cm, 몸무게는 10.6kg으로 특히 키가 매우 큰 편에 속한다.
그래서인지 분유도 이유식도 다 먹고 나면 항상 더 달라고 울고 불고 하는데 조금씩 늘려도 계속 울길래
결국 애가 크니까 많이 먹나보다 하고 많이 주는편. (매 끼니 200~250g 정도)
분유/이유식 스케쥴
분유와 이유식을 주는 순서와 양, 시간 등은 모든 아기와 부모에 따라 다들 다를테고 정해진 답도 없다.
내가 찾아보고 대화한 모든 엄마들이 각자 다 다른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아기와 부모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조정하면 될 듯 하다.
이 스케쥴은 우리 아기가 9개월때부터 계속 조금씩 조정을 해가며 맞춰온 스케쥴인데 아기도(?) 나도 지금으로서는 만족하고 있다.
- 7시 기상 후 물만 주면서 놀기
- 8시 첫번째 분유 230cc
- 10시 첫 이유식 아침식사 - 자기주도 형식 (그 사이에 엄마도 같이 아침을 먹음)
- 낮잠 (주로 긴 낮잠)
- 1시 두번째 이유식 점심식사 - 스푼피딩 (보통 점심 식사를 먹이고 같이 외출하는 경우가 많아서 빨리 먹이고 뒷정리도 적은 스푼피딩을 이 시간에 한다)
- 3시 두번째 분유 170cc
- 낮잠 2 (주로 짧은 낮잠)
- 5시 세번째 이유식 저녁식사 -자기주도 형식 or 스푼피딩 (그날 상황에 맞게)
- 7시 세번째 분유 230cc
- 8시 수면
이유식은 하루 세번을 주면서 아침 점심 저녁 시간을 어느정도 맞추려고 한다.
8개월 전까지는 완전히 스푼피딩으로 먹이다가(이유식 완전 초기에 자기주도를 해봤다가 완전 대환장 파티도 그런 대환장이 없었기에 몇일 못하고 포기..ㄷㄷ)
점점 손가락으로 잡고 먹는 스킬이 늘기에 아기주도를 다시 시도해봤더니 너무 즐거워하면서 잘 먹고
그 사이 엄마 아빠도 평화롭게 아침을 먹을 수 있어서 이제는 아침식사는 무조건 자기주도로 주기로.
그렇다고 스푼피딩도 아직 완전히 놓고 싶지는 않아서 하루 한끼나 두끼는 스푼피딩으로 준다.
자기주도 VS 스푼피딩
둘 다를 하는 하고 있는 엄마로서 두 방식을 엄마의 입장에서 본 장단점은 매우 명확하다.
자기주도의 장점 :
아기가 먹는 사이 엄마가 자유롭다.
아기 목에 뭐가 걸리지는 않는지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항상 근처에 있어야하긴 해도 적어도 먹는동안 엄마는 밥을 먹든 커피를 마시던 뭘 준비를 하던 자유롭다.
이 장점은 엄마 껌딱지 시기의 아기를 둔 나에게는 가장 큰 장점이다.
아기가 집중하고 즐거워하는걸 보기가 좋다.
주도적으로 자기 속도대로 먹고 음식을 조물닥 거리기도하면서 즐거워한다. 그걸 보고 있는 엄마도 즐겁다 ❤️
자기주도의 단점 :
당연히 치울거리가 더 많다.
우리 아기 같은 경우에는 아직 음식을 집어던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많이 흘리고 얼굴에도 더 많이 뭍어서 뒷처리가 좀 더 손이 가는 편이다.
먹는 시간도 스푼피딩에 비해 더 오래 걸리는데 이건 장점이기도 하다 (더 오래 먹을수록 엄마의 자유시간은 더 길어지니까 ㅋㅋ)
아기가 집어서 먹을 수 있는 방식으로 음식을 준비하는게 좀 더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스푼피딩의 장점 : 깔끔하게 빨리 먹일 수 있다.
이 부분은 아이마다 다를수는 있는데 우리 아기처럼 식욕이 강하다면 주는대로 넙죽넙죽 받아먹기 때문에 외출 전에 후딱 먹이기에 좋다.
입가에 음식물이 좀 뭍고 그걸 손으로 비비적 되서 그걸 씻어줘야되는것 말고는 크게 치울것도 없다.
음식을 준비하기도 더 간단한 편이다.
스푼피딩의 단점 : 옆에서 먹여줘야하므로 엄마의 손발이 묶여있다.
아무래도 아기가 음식에 집중을 덜 하고 딴짓을 자주한다. (자기주도 방식에 비해)
아무래도 처음에 이유식을 시작할때는 스푼피딩으로 먹이고, 잡고 먹기 쉬운 간식으로 조금씩 연습을 시키다가
어느정도 아기가 잡기 스킬이 늘어서 스스로 먹기가 쉬워지는 시점에 점점 자기주도로 넘어가는게 아기도 엄마도 편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확실히 이제는 스푼피딩보다 자기주도 방식으로 주기를 선호하는 편인데
아기주도 식으로 음식을 하기가 더 번거로운데도 불구하고 선호하게 되는건
무엇보다 열심히 주워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내가 손수 만든 음식을 덥썩 집어서 와구와구 먹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정말.. 세상에 이보다 더 사랑스러운 모습이 또 있을까...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온다😊
고사리 같이 작은 손으로 열심히 음식을 집어서 귀여운 얼굴에 온통 다 묻히며 먹는 모습은 지금밖에 못보는 모습이니까..❤️
오늘도 조금 힘들어도 최대한 맛있게 만들어주고 사랑스러운 모습 눈에 많이 담아둬야지라고 다짐한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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