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에 우유니보다 더 유명한 곳이 있다고..? 승무원으로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단연코 “어디가 제일 좋았어요?”입니다.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습니다. “볼리비아요!” 볼리비아 하면 바로 떠올리는 곳은 유명한 우유니 소금 사막입니다. 물론 저의 여행 목적도 우유니 소금 사막이었어요. 빛과 구름이 만들어내는 예술 작품이 물에 비쳐 아름다움이 배가 되는 곳. 과연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던 것 이상의 감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볼리비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장소는 따로 있습니다. 칠레에서 볼리비아로 지프차를 타고 넘어가는 길. 고원을 지나던 중 새벽부터 이미 몇 시간을 이동한 상태라 지쳐있던 저희에게 볼리비안 운전자/가이드님이 차를 세우고 손짓으로 따라오라고 합니다. 저 멀리 라마들이 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