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비행/해외여행

코로나 끝나면 언젠가 다시 가고픈 여행지 - 칠레 아타카마

상냥한칠리 2020. 10. 7. 10:01
반응형

코로나 끝나면 언젠가 다시 가고픈 여행지 - 칠레 아타카마

 

안녕하세요 상냥한 칠리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여기는 언젠가 꼭 다시 돌아와야지' 하는 곳이 있을 거예요.

저에게 그 장소는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입니다.

'어디서 들어본 적 있는데?' 하실 수도 있을 건데요,

바로 2013년 엄청난 인기 드라마였던 '별에서 온 그대'의 남자 주인공 도민준이 지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세상에서 일조량이 가장 적어 별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소개되었죠.

저도 별과 우주에 대한 환상을 많이 품고 있는 사람 인지라 남미 여행을 계획하면서 반드시 아타카마를 가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아타카마는 칠레 위쪽의, 세상에서 가장 건조하다고 알려진 지역답게 흙먼지가 풀풀 날리는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하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인 듯합니다. 작은 건물들에 기념품 가게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눈을 돌리는 곳마다 여행사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타카마에서 가장 유명한 투어는 단연 “별 투어”이지만(그저 제 의견)

영화 “마션”의 촬영지였던 “달의 계곡” 투어나, 간헐천에서 즐기는 노천 온천, 각종 호수 투어 등 다른 유명한 투어들도 많습니다.

 

저 역시 달의 계곡을 다녀왔는데요,

왜 이곳이 화성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곳이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어릴 적 읽었던 한비야의 여행 책에서도 칠레의 아타카마를 보며 '다른 행성에 와있는 것 같다'라고 표현했었습니다.

저 같은 우주 마니아에게는 너무 가슴 두근거리는 장소였죠.

 

그렇다면 아타카마에서 (저에게) 가장 유명한 “별 투어”는 어땠냐고요?

안타깝게도 마침 제가 그곳에 도착한 시기는 보름달 시기였습니다.

일조량이 세상에서 가장 적은 곳 이라고는 하지만 보름달이 훤하게 떠있으면 무슨 소용이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투어는 갔습니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어둠 속에서 거대 망원경을 통해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선명한 달의 표면과 별들을 보며 우주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망원경을 통해 핸드폰으로 찍은 달

 

상상했던 쏟아지는 별들을 보진 못했지만 그 아쉬움 때문에 오히려 꼭 언젠가 이곳에 다시 돌아오리라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아타카마는 작고 흙먼지 날리는 깜깜한 마을이지만 하늘에는 별빛이 가득하고 배낭 멘 여행자들의 활기가 가득 찬 곳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여행에 목마른 요즘 한밤 중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아타카마의 언덕에 누워 밤하늘을 보고 있던 그때가 더 생각납니다.

여러분의 마음속 언젠가 다시 가고 싶은 그곳은 어디인가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