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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입국절차 지방이동 절차

상냥한칠리 2020. 9. 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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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입국절차 지방이동 절차


안녕하세요 상냥한칠리입니다. 

전 9월 17일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입국했는데 입국을 준비하면서 이런 저런 걱정이 많았습니다.

같은 걱정을 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입국전 준비


"출발 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코로나 검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필요하지 않습니다,

- 14일 내에 방글라데시/카자흐스탄/키르기스탄/파키스탄/필리핀/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 한국 정부와는 별개로 이용 예정인 항공사에서 별도로 코로나 검사를 요구할 수도 있으니 이러한 코로나 검사 조건이 있는지

다른 이용 조건은 없는지 티켓 구매 시 항공사에 문의해 보고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도착 후 공항에서


비행기에서 도착 전에 작성해야 할 세가지 서류들을 승무원들이 나누어 줍니다.

- 노란색의 “건강상태 질문서”

- 작은”세관신고서”

- 그리고 코로나 이후 추가된 “특별검역신고서”입니다.

입국 후 거주할 주소만 잘 알고 계시면 별 문제 없이 작성하실 수 있을 거예요.

세 가지를 모두 비행기에서 미리 작성하시고 가방에서 꺼내기 쉬운 위치에 잘 보관해 두면 진행이 빠르겠죠?

비행기에서 내려서 발열 체크와 함께 앞서 작성한 건강상태 질문서와 특별 검역 신고서를 제출하고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 설치, 또 다른 서류를 작성/제출하는 등 여러가지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친절한 직원 분들께서 다 안내해 주시거든요. 하라는 대로 그대로 하면 됩니다.

동선도 매우 깔끔하고 설명도 간단해서 한국에서 오니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은 후 세관 신고서를 제출하고 드디어 자동문을 통과하면 입국 절차는 끝이 난겁니다.



공항에서 광명역까지

 “KTX 표는 미리 사야 하는 건가요?” -NO



이제 집으로 갈 길을 찾으면 됩니다.

자동문을 통과하는 순간 이미 직원 분들께서 목적지가 어딘지를 확인하고 안내를 해주십니다.

저는 지방의 부모님 댁에서 자가 격리를 하기로 했으므로 지방행으로 향했습니다.

저처럼 지방으로 향하는 분들과 함께 10분 가량 기다린 후 직원 분들의 안내를 받아 광명역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동은 1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광명역에 내리면 역시 안내하시는 분들께서 대기하고 계시고 친절하게 바닥에 이동 동선 스티커도 붙어있습니다.

여기서 인천-광명역 버스 + 지방 이동 KTX를 구입하게 됩니다.






가격은 인천-광명역 버스 12000+ 동대구역 KTX 41300원 해서 총 53300원 이었습니다.

제가 광명역에서 표를 구매한 시각이 오후 7시반 정도였는데 오후 850분 표를 주셨습니다.

표를 사고 나면 또 다른 데스크에서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고 안내자분께서 역에 도착한 후 자택까지 어떻게 이동할 예정인지 물어보십니다.

저의 대답은 “...어떻게 이동하면 되나요....?” 였습니다. 차로 데리러 오는 사람이 없다는 걸 바로 이해하시고 서류에 체크를 하십니다.


그 후 1시간 20분 정도를 기다렸네요

배가 고파졌지만 이탈할수 없으니 역에 간단하게 마련되어있는 코너에서 자판기 햄버거를 사서 전자렌지에 돌려먹었습니다.

시간이 되면 직원분들이 특정 시간의 기차를 타시는 손님들을 호출하여 줄을 세우고 다 같이 이동합니다.

시키지 않아도 한줄로 거리를 유지하며 이동하는 모습이 멋졌어요.




여담으로 미국에서 입국한 분들이 뒤에서 얘기 나누시는 게 들렸는데 한국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잘 관리를 하고 있는지

한국에 와서 안심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격한 공감이 되었습니다



KTX는 해외 입국자를 위해 정해진 칸에 다 같이 타는데 빠른 진행을 위해 지정 받은 자리와 관계없이 빈자리에 바로 앉아 달라고 하셨습니다.

누군가와 바로 옆에 앉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 했는데 거리를 감안해서 표를 발행하는 것인지 모두 옆자리를 비운 채 앉을 수 있었습니다.




동대구역에 도착 후 집까지

검사는 언제/어디서 받나요?”

집까지 어떻게 이동하죠?”

역에 도착 한 후에는 안내자 분들을 따라 역 반대편의 주차장에 마련된 검사소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 소독 검사 / 격리 장소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공항에서 차를 타고 바로 집으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관할 보건소에서 연락을 받으시고 3일내로 관할 보건소로 가서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모든 짐을 내려놓으면 짐을 소독해 주십니다

그리고 본인의 이름이 호명되면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직업 특성 상 검사를 많이 받았었는데 한국은 정말 차원이 다르게 깊게 들어가더군요...

검사를 받은 후 격리장소로 동할 전용 택시를 기다리는데 

동대구역 도착 입국자는 약 20, 이동 차량은 약 5대 뿐이어서 1시간 반 가량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한 분은 기다리시다 결국 친구분을 불러 자차로 이동했습니다

렇게 도중에 이동방법을 바꿀 수도 있지만 안내자 분들께 말씀드리고 정보를 수정해야 합니다.

(먼 길 오신 다른 입국자 분들도 안내하시는 분들도, 기사님들도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차량 이동은 두 명, 많게는 세 명이 같이 타기도 하는데 이 역시 후에 역학 조사를 위해 다 기록하시는 듯 했습니다.

택시비는 미터기는 작동을 하지만 다른 분과 동승하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정산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기사님이 말씀해 주시는대로 드렸습니다.)




인천 국제공항에 착륙한 시간은 오후 6, 대구의 부모님 집에 도착하니 자정이 지나있었습니다.

다른 입국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입국 절차에서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광명역 가는 버스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광명역에 도착까지는 빠르게 진행 되었지만 그 후에 예상치 못한 딜레이가 많았습니다

여러분도 몇 시쯤 집에 도착하겠지 미리 생각하지 마시고 격리 시작 전에 바깥 공기를 즐긴다 생각하시고 마음에 여유를 두고 가시길 바래요.


긴 여정을 끝내고 14일간의 격리가 시작되었는데요, 격리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 나가겠습니다.

입국을 앞두고 계신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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