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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때 더 생각나는 원조 등촌 칼국수 버섯 매운탕 [최월선 칼국수]

상냥한칠리 2020. 10. 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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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등촌 칼국수 버섯 매운탕 [최월선 칼국수] 후기

 

안녕하세요 상냥한 칠리입니다.

서울 등촌 쪽에서 가까운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그 동네 토박이인 친구가 어려서부터 자주 갔던 맛집에 데려가 주겠다고 합니다.

매콤한 칼국수에 나중에는 밥도 볶아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당연히 콜! 했죠.

미리 후기를 찾아보니 심지어 제가 제일 사랑하는 "버섯" 매운탕이라네요 😍 

기대 만빵의 마음으로 찾아갔습니다.

 


등촌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 대한항공 건물 뒤쪽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울 정도로 잘 눈에 띄지 않아요. 지도상 가까워졌으면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합니다 👀

입구 역시 오랜 맛집의 분위기가 팍팍 풍기죠? 😂

 


입구에 들어서면 생각보다 넓은 실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보면 테이블 몇개가 다 일 것 같은 느낌인데 심지어 2층도 있어요 (2층은 더 넓음)

딱 저녁 시간이긴하지만 정말 손님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친구 말로는 항상 웨이팅이 있는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을 수 있는 것도 럭키라네요😳

 


1986년에 처음 장사를 시작해 20년 동안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져서 맛집 책들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네요.

정말 점점 더 기대가 됩니다.

 


아... 메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전 아무거나 다 잘먹는 잡식성이라 메뉴 복잡한 거 싫어합니다.

근데 여기는.. 뭐 여러개 적혀 있지만 기본적으로 메뉴가 하나밖에 없는 거예요.

버섯매운탕. 나머지는 그냥 다 추가 메뉴들이에요. 

이런 거 너무 좋아요 ㅋㅋㅋ

가격도 1인분에 8000원, 진짜 저렴하네요.

 




주문을 하면 세팅이 시작됩니다.

버섯 매운탕에 미나리를 가득 올린 냄비가 오고 불을 붙여 주십니다.


 

그리고 정말 맛있던 김치! 김치를 가득 주시고 옆에는 칼국수 사리와 볶음밥이 대기 중입니다.

 


냄비에 버섯 매운탕이 팔팔 끓으면 버섯과 미나리를 적당히 건져 먹습니다.

국물 맛이 너무 좋아요!! 특히 요즘 날씨가 추워지니 얼큰하고 따끈한 국물이 정말... 한국의 맛입니다😭👍💕

하지만 국물 맛있다고 지금 너무 다 먹어버리면 안 돼요ㅋㅋㅋ 칼국수랑 같이 먹어야죠🙈

 


느타리버섯과 미나리를 적당히 건져 먹었다면 이제 칼국수를 넣어줄 차례입니다.

칼국수를 넣고 나서 어느 정도 기다려주세요. 칼국수에 국물이 제대로 배야 맛있다고 하니까요.

(저는 못 기다리고 먹으려다 친구에게 혼났습니다🙊)

불은 볶음밥을 다 만들 때까지 끄지 말고 강도만 어느 정도 조절해 주세요.

 


칼국수를 다 먹고 나면 계란과 함께 볶음밥을 냄비에 볶아 주면 됩니다.

약간 죽 같은 상태의 부드러운 볶음밥이 최상의 상태이니 너무 오래 볶지 마세요.

저희는 정말 오래 볶다가 태웠습니다...😱 (그래도 맛있었지만...)

 

일단 저는 버섯과 미나리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정말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거기다 아쉬울 때쯤 칼국수, 칼국수에서 또 볶음밥으로 바뀌어주니 정말 입이 심심할 틈이 없어요.

 

저렴한 가격에 제대로 한 끼를 든든하게 해결한 느낌입니다.

버섯 매운탕에 칼국수, 볶음밥까지. 뭔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식을 한 냄비에 다 담아놓은 것 같아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외국인 친구들을 데려와서 보여주고 싶은 느낌입니다.

 
요 며칠 날씨가 자꾸 추워지니 따끈하고 얼큰한 버섯 매운탕이 더욱더 생각나네요😍

등촌 맛집 [최월선 칼국수 버섯 매운탕]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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