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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병맛 코미디 영화 추천 [유로비전-파이어사가 스토리]

상냥한칠리 2020. 11. 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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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추천 [유로비전]

 

 

안녕하세요 상냥한칠리 입니다.

요즘 블로그, 공부, 운동, 엄마 운전 가르치기 등.. 하는 게 없는 듯하면서도 은근히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비행을 하던 때가 오히려 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

그래서 오래간만에 넷플릭스 보면서 집콕할까 생각 중이에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역시, 코미디입니다. (웃어야만 행복할 수 있는 시기인지라..😂)

몇 달 전에 봤던 코미디 영화 [유로비전 - 파이어사가 스토리]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서 리뷰해볼까 합니다.

 

  출연진


레이첼 맥아담스

 

 

우리에게 "퀸카로 살아남는 법", "노트북", "어바웃 타임" 등의 영화로 유명한 레이첼 맥아담스가 출연한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레이첼 맥아담스 정말 좋아하는 배우거든요.

처음 "퀸카로 살아남는 법"에서 레이첼을 봤을때는 너무 예뻐서 걸어다니는 바비인형이 저런거구나 했어요.

너무 사랑스럽고 매력 넘치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라 옛날부터 레이첼 맥아담스가 나오는 영화는 챙겨봤던 것 같아요.

특히 "어바웃 타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예요. (다음에 어바웃 타임도 리뷰 해봐야겠어요!)

 

 

유로비전도 처음 이 장면을 봤을 때는 음...? 이 이상한 영화는 뭐지? 했다가 레이첼 맥아담스가 나오길래

아, 그럼 봐야지, 했어요. 믿고 보는 배우!👍

 

윌 페렐

 

남자 주인공 윌 페렐은 정말 익숙한 얼굴이긴 한데 딱 아, 그 영화! 하고 떠오르는 건 없더라구요.

여기저기 단역으로 많이 출연했던 것 같아요. 나름 유명한 배우인데 제가 이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안 본 걸지도..🤔

근데 표정이나 목소리에서 코믹함이 느껴져서 왜 주인공인지는 알겠다, 하는 느낌?ㅎㅎ

 

피어스 브로스넌

 

남자 주인공의 아버지로 출연하는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 역시 007의 제임스 본드로 매우 유명한 배우죠. 

나이가 많이 들었지만 여전히 아주 잘생겼죠. 

남자 주인공이 아버지를 가리켜 "My extremely handsome father" (나의 지나치게 잘생긴 아빠)라고 하는데 빵 터졌어요 😂

 

댄 스티븐스

 

주연급으로 출연하는 알렉산더 램토프 역할의 댄 스티븐스도 처음보는 얼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미녀와야수 실사판의 야수였더라구요! 알고 보니 바로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알렉산더 램토프 역할이 이 영화에서 굉장히 빛났다고 생각해요.

악역인가 아닌가 긴가민가하게 만들더니 알고 보니 겉으로는 솔직 당당하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솔직하지 못했던 귀여운 아기사자 같은 캐릭터였죠.

말투와 눈빛, 손짓까지 너무 캐릭터를 잘 살려서 연기해 준 배우 단 스티븐스 덕분에 더욱 빛난 역할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토리

 

영화의 배경은 아이슬란드의 작은 마을 후사비크입니다.

엄마 없이 아빠와 사는 아이 라르스와 무슨 이유에서인지 말을 못 하는 작은 소녀 시그리트는 어느 날 티비에서 유로비전 콘테스트의 '아바'의 노래를 들으며 신나게 춤을 추며 언젠가 유로비전에 나가 승리하겠다는 꿈을 키우게 됩니다.


여기서 '유로비전'이란

유럽 방송연맹 회원 국가 출신의 뮤지션들이 노래와 퍼포먼스로 경쟁해서 우승자를 뽑는 경연대회라고 합니다.

1956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매년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라고 하는데요, 올해는 역시 코로나 19 때문에 취소되었다고 하네요 🤦‍♀️

영화에 나오듯이 전 대회 우승자를 배출한 나라에서 다음 대회를 개최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명한 그룹 아바(ABBA) 역시 유로비전에서 우승하여 대박이 난 그룹이죠. 

사실 저는 이 영화 전에는 유로비전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는데 유럽 친구들 말로는 유럽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만큼 세계적인 행사라고 하네요.

 

성인이 된 라르스와 시그리트는 매번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하면서도 여전히 꿈을 버리지 못하고 유로비전을 보며 살아갑니다.

라르스의 아버지는 다 큰 아들이 허황된 꿈만 바라보며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것을 매우 못마땅하게 바라보죠.

그러던 어느 날,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들에게도 유로비전에 참가할 일생일대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유로비전에 참가하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떠난 그들, 과연 우승할 수 있을까요?

 

 

   영화의 매력 포인트

1. 아름다운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는 제가 꼭 여행 가고 싶었지만 미루다 아직 가지 못한 여행지입니다.

나중에 신혼여행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미루다 아직 못 간 곳이랍니다🙈 (그냥 친구랑 갈걸... 후회막심입니다😂🙈)

 

 

아이슬란드 하면 아래로는 거대한 빙하가, 위로는 신비한 오로라가 펼쳐지는 다른 행성 같은 느낌이 들어요. 

실제로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온 세상이 얼어붙은 행성과 왕좌의 게임의 장벽 너머를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가 항상 춥고 얼음으로 덮여 있는 건 아닙니다. 

여름에는 푸른 초목으로 뒤덮여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오로라와 빙하를 보기 위해 아이슬란드를 찾지만 유럽 사람들은 오히려 여름에 아이슬란드로 여행 가기를 좋아한다고 하네요.

 

영화는 아이슬란드의 작은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경으로 차가운 바다와 빙하, 고래도 등장하죠.

작은 마을이라 작은 펍에서 마을 사람들이 모여 다 함께 티비를 보고, 서로가 서로를 다 알고 지냅니다. (하도 작은 마을이라 라르스와 시그리트에게 둘이 자매냐고 물으면 라르스가 항상 "아마도" 아닐 거라고 대답하죠😂)

영화에서 후사비크 마을은 뭔가 추운 겨울에 따뜻한 집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정겹고 포근한 고향을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이 작은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예가 여주인공 시그리트의 "요정"에 대한 믿음 같아요.

요정은 바이킹과 더불어 영화에서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두 가지 북유럽 문화 중 하나입니다.

요정은 자연과 풍요를 주관하는 신의 일종으로 숲이나 지하, 호수 등에 살고 있다고 여겨지는데요,

아이슬란드 사람의 62%가 이 요정(엘프)의 존재를 믿는다고 해요.

실제로 도시나 도로를 개발할 때도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 편이어서 시공업체들이 자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고 법원도 국민의 절반 이상이 믿는 문화를 존중하여 주민들의 손을 들어준다고 해요.

어릴 적 판타지 소설을 좋아했었던지라 요정의 존재를 믿는 순수한 사람들의 땅 아이슬란드가 더욱 신비롭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2. 개그코드

개인적으로 너무나 저에게 잘 맞는 개그 코드의 영화예요!

저에게 잘 맞는 개그 코드라 함은.. 약간 병맛 개그입니다 ㅎㅎㅎ 

특히 남자 주인공 라르스의 어이없을 정도로 직설적인 어법이 너무 웃깁니다.

애증의 미국 여행객 청년들에게 하는 사랑이 담긴(?) 잔소리가 그 대표적인 예죠 ㅋㅋㅋ 

어린애 같은 행동들도 재미를 자아내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약간 모자라나? 싶을 정도로 😂)

화가 나면 씩씩거리고, 삐지면 얼굴에 다 티가나고, 속상하면 울어버리는. 그래서 보는 사람도 시원해져요.

아들에 비해 너무 잘생긴 아빠 피어스 브로스넌과 삐걱 거리는 관계 역시 웃음 요소고요.

느끼 스윗한 러시아 부호 램토프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큰 재미의 한 부분인 듯해요.

 

 

3. 신나고 감동적인 노래

영화의 시작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ABBA의 '워털루'가 나와서 어깨가 들썩들썩하는데요.

그 후로 볼케이노 맨, 야야 딩동, 더블 트러블, 등 정말 신나고 은근 중독적인 노래가 많아서 정말 보는 내내 즐거워요.

게다가 여주인공 시그리트가 노래를 너무 잘하죠?

더블 트러블 노래를 부를 때 시작부터 듣는 사람의 귀를 확 사로잡아요. 

레이첼 맥아담스가 노래를 저렇게 잘했나? 했는데 역시 직접 부른 게 아니라 실제 가수가 대신 불렀다고 하네요.

파티에서 다 같이 릴레이 노래를 부를 때는 정말 너무 신나서 같이 놀고 싶은 거 있죠 ㅎㅎ

하지만 수많은 신나는 노래들을 제치고 가장 기억에 남은 노래는 역시 '후사비크'였습니다.

고향 아이슬란드 후사비크의 아름다움을 노래할 때는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음악과 가사, 그리고 무대 배경 모두가 어우러져서 아이슬란드의 작은 마을 후사비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듯해서 정말 감동적인 장면이었어요.

노래와 그 감동이 너무 좋아서 다섯 번은 돌려본 것 같아요.


처음 시작은 내용 있는 병맛의 코미디를 생각하며 가볍게 시작했지만 마지막은 진한 감동을 준 영화였습니다.

하루를 끝내는 오늘 밤, 재미와 감동이 있는 영화를 보고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으시다면,

머나먼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들의 색다른 문화, 그리고 신나고 감동적인 노래가 담겨있는 영화 '유로비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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